내 첫번째 실패는 조기진학 실패이다. 대학을 떨어졌다.

내 두번째 실패도 대학 탈락이다. 이번엔 아직 9번 더 있지만, 작년에 떨어지고 느꼈던 그 참담함과 그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한 그 세글자 ‘불합격’. 역시 이번에도 참담함을 느꼈고, 여전히 안타까움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었다.

내심 기대했었다. 붙기를 간절히 기도했다. 하지만 세상은 냉정했다.

바라던게 이제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니 공허했다.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. 멘탈이 강하고 회복력도 강한게 내 장점이라 공허함으로 쳐져있는 것도 잠깐이었고, 앞으로를 다시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고치는 계기가 되었다.

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. 후회없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