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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++ date = 2021-10-23T08:15:14Z description = "" draft = false slug = "datacenter" title = "데이터센터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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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글같은 검색엔진이 늘어나고, 다양한 기업들과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마구 수집한다. 이로 인해 생겨나는 기하급수적인 양의 데이터들을 보관할 스토리지와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하기 위해 필요한 수없이 큰 컴퓨팅 파워를, 큰 기업들이 대형으로 지어놓은 데이터 센터가 담당하고 있다. 게다가 이제는 작은 기업이나 서비스들은 AWS나 GCP, Oracle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Cloud로 Computing하기까지 하니, 아마존이나 구글의 데이터 센터는 얼마나 커다랗고, 커다래야 하는지 알 수 있다.
아마존과 구글의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네이버, MS, 오라클, 및 작은 데이터센터들이 지어질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있다. 발열과 전력문제이다. 어디보다도 전력을 사용하여 열이 덥혀질 시설이 겨울만큼 춥다는 것으로 얼마나 냉각시스템이 신경쓰는지 알 수 있다. 심지어 우리집에 있는 노트북만 사용해도 80도 가까이 올라가고, 방이 더워지는데 수백, 수천, 수만대의 컴퓨터가 설치되어있는 데이터센터는 오죽할까. 연료를 태워 그 열기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를 다시 열로 바꾸고, 그 열을 내보내기 위해 또 다시 전기를 쓰다니.
나도 집에 작은 서버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. 매달 받는 전기세가 가히 신비롭다. 그리고 방도 매우 덥다. 한대로 이 정도인데,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기를 먹고 있다. 게다가 요즘에는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서 채굴이 한창 떠오르고 있다. 어떻게 보면 채굴장도 하나의 데이터 센터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. Visa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카드사들의 데이터센터가 각 나라로 각 개인으로 분산되어 분포하는 것과 비슷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. 이러한 와중에 전력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떠오른다.
그 많은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은 아마 인텔 제온 프로세서, 하드 디스크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구축해 놓았을 것이다. MS의 Bing 데이터 센터는 FPGA를 이용해 조금 더 성능을 높였다는데, ASIC이나 FPGA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도 많을 것 같다. 다들 전기를 많이 먹는 장비들이다. 그렇다면 전성비를 고려하는 건 어떨까. 가령 전성비 최강인 ARM이나 RISC를 사용한다던가, Bing처럼 FPGA를 이용하던가.
사실 전성비가 좋은만큼 서버 프로세서만큼의 수율이 나오지 않을 것이며 그 정도의 성능을 낼 정도의 대형 프로세서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. 아직까지 모바일로 사용하는 이유기도 하고. 하지만 괴물급 기업들이 ARM 개발을 위해 한창 노력중이니. 엔비디아도 ARM코어로 데이터센터 개발중이라 하고, 그 애플이 ARM으로 노력중이니 곧 데스크탑급 되는 시스템이 나오고, 좀 있으면 서버급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. ARM 는 극강의 전성비를 고려한 설계인 만큼 물량으로 밀어붙여도 x86에 전력으로는 이길지 않을까 싶다. 서버에서는 코어수도 중요하게 작용하니까 다중코어로는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.
화이팅! ARM으로 개발하시는 기업들 모두!